
hizkiya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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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것.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 자체보다 각각의 문장 속에서 어떻게 대상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아는 것. 이걸 몰라서 3주동안 헤맸다걸 깨닫는 순간 안도와 동시에 분노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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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야와 같은 이 곳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 흘려야 할 땀과 눈물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. 누군가가 해야 할 몫을 다 하고 있지 못하다면 기대를 접어야 한다. 그렇지만 이제는 그런 타성에서 벗어나고 싶다. 나 자신부터, 함께 하는 모두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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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개인의 고유성을 "다름"이 아닌 "틀림"으로 생각하는건 피차 마찬가지였다고 생각된다. 문제를 마냥 덮어둘수만은 없으니 이제는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차례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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헬라어로 "가난하다"라는 의미의 단어 "프토코스"는 단순한 결핍 그 이상으로 너무나 궁핍한 나머지 곧 죽을 지경에 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. 다른 누가 아닌 나 자신은 참된 의미에서의 절망이 조건이 되는 "복"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는 걸까